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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크라운 시술 많아
타州에 비해 건수 월등

충전 2건당 1건 꼴
텍사스 치과의사들이 충전 대신 크라운을 하는 등 다른 州에 비해 불필요한 고가의 치과진료를 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美 LA 타임즈紙는 AP통신이 발표한 수치를 인용, 지난달 28일 이같이 보도했다. AP통신은 최근 텍사스주에서 의료보조 대상 환자들에게 행해지는 크라운시술의 빈도건수가 다른 큰 도시들에 비해 상당히 많다고 발표했는데, 지난해 텍사스주에서는 충전치료 54만건에 크라운 시술 23만여건으로 거의 충전 2건당 크라운 1건꼴로 시술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일리노이주의 경우 크라운 1만여건에 충전 2십만여건으로 20대 1의 비율로 크라운 시술이 행해지고 있고, 펜실베니아주에서는 5천6백여건의 크라운시술에 비해 7만여건의 충전치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텍사스 주와 상당히 대조적인 수치를 보였다. LA 타임즈紙에 따르면 텍사스 州지사 조지 부시(George W. Bush)에게 배달된 편지에 텍사스주에서는 치과의사들이 의료보조금을 더 타내기 위해 가난한 아이들에게 충전으로도 충분한 치료임에도 불구, 불필요하면서도 고가인 크라운을 시술하고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부시 州정부가 수석비서관을 통해 진상을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골자로 하는 답변을 했으나, 부시의 재임기간동안 의료보조금 감사를 맡았던 한 관계자는 “3년이 지난 지금에도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염려를 표시했다. 의료보조금 사기사건을 담당하는 올슨(Bob Olson) 수석변호사도 “부시 州정부가 치과의사들의 의료보조금 사기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