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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ssay(9)
장타를 치려면? (1)
서경목(중앙의대부속병원 과장)

골프채보다 자기몸에 투자를 근력강화운동 꾸준하게 해야 이제 곧 연말이 되면 골프의 비시즌에 돌입하게 된다. 이제 여러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장타를 치는 비법을 비시즌 중에 익혀 내년도 시즌 중에는 20~30 yard 더 나가는 비거리를 느끼시기 바란다. 한 친구가 우스개 소리로 ‘선전대로 골프채만 바꾸면 20~30 yard 더 나간다면 나는 지금쯤 드라이버 거리가 500 yard는 나가야 될거야"’하며 드라이버를 선전만 믿고 자주 바꾸는 친구가 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왜 채를 자주 바꾸는 것일까? 거리가 안 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친구가 잊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몸에는 투자를 하지 않으면서 골프채에 더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요사이 나오는 골프채들을 보면 head 나 shaft 의 소재는 아주 싸구려 채가 아니라면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골프채에서 head의 소재보다도 shaft의 소재나 균일함이 공의 구질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어떤 shaft를 쓴 채인가를 반드시 check 하는 것이 좋은 채를 구입하는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또 한가지 주의사항은 처음 채를 고를때 선전에 현혹되거나 친구가 잘 맞는다고 나도 잘 맞겠지 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분명히 자기에게 맞는 채는 있다. 요사이 신체 조건, shaft의 강도, head의 모양, weight balance를 맞추어 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맞춤 골프채가 있는데 이것을 권하고 싶다. 비거리를 늘리려는 노력은 오래 전부터 있어 왔으나 골프가 근력강화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은 1950년대 초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아마추어 선수로 후랭크 스트라나한은 근력강화운동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 당시 골프에 있어서 근력 강화운동이란 것은 별 관심의 대상이 되질 못했다. 하지만 1960년대에 게리 프레이어가 골프대회에서 많은 우승 및 좋은 성적을 내자 작은 체격으로 어떻게 저런 장타와 스윙이 나오느냐를 연구하던 중 비시즌 중에 근력강화운동을 꾸준히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는 것에 모든 사람이 동의를 하고 현재는 거의 모든 프로골퍼들이 근력강화운동을 하고 있다. 미국 투어 프로들의 시합이 있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기구가 준비되어 있으며 시니어 투어프로인 게리 프레이어는 트래일러에 기구를 싣고 다닌다는 이야기도 있다. 얼마 전 외신에 의하면 박세리 양도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에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280 yard 전후로 늘어났다는 것을 보면 이 자리에서 근력 강화운동의 중요성은 더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중앙의대부속병원 재활의학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