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율 높아질 듯
“좀 더 크게요. 예 좋습니다, 조금만 더요”
치과병원에 처음 온 환자는 이런 말이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문에서는
환자들은 거의 모두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 치과의사들은 좀 더 환자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않는 방법을 늘 연구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치과의사협회 학술대회에서 인디애나 대학의 조지 K 스투키 교수는
고밀도 빛을 이용해서 치아의 칼슘 등을 측정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스투키 박사는 “X레이나 시각 검사를 통해서는 2년이 지난 후에 이상 유무에 대한 측정이
가능하지만, 새로운 기술은 칼슘과 인산염 손실을 나타내는 치아 부분이 빛을 반사해서
변화시키고, 이 정보가 컴퓨터에 전송돼 치아의 상태를 알려준다”며 “차후에 검사시 이
기술을 다시 이용해 만든 이미지를 처음 검사할 때 만든 이미지와 비교하면, 치아의 이상이
그 기간 동안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충치의 경우 조치가 빠르면 빠를수록 그 예방 효과가 크고, 그럼으로써 치료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