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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ESSAY<16>
골프로 인한 요통 주의
서경묵(중앙의대부속병원 재활의학과 과장)

아마추어 골퍼들의 요통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골프에 입문하는 것 자체가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골프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그리 많지 않으며 또한 서로 다른 체격 및 체력 조건을 가지고 운동 할 수 있는 스포츠도 그렇게 많지 않다. 골프가 격렬한 운동은 아니지만 골프스윙을 보면 허리에 부담이 가는 자세가 여러 곳에 도사리고 있다. 우리 몸의 척추 특히 요추부는 굴곡 신전에는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는 여력이 있으나 회전력에는 비교적 약한 것은 조물주께서 잘못 만드신 것 중에 하나이다. 조물주께서는 스포츠는 생각하지 못하셨나 보다. 미국 PGA 와 LPGA의 통계를 보면 선수들 중 약 30%에서 투어 중 한번 이상 요통으로 시합에 결장한 기록이 있으며 이중에 반은 만성 요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980년대에 들어와 매년 PGA의 시합이 증가하고 점점 이런 손상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1980년도 중반 이후로는 PGA 체력센터의 트레이너들은 이런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각 선수들에게 주지시켰던 보고가 있다. 골프요통의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면 첫째 너무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해 근육과 인대의 피로현상에서 오는 과사용 증후군, 둘째 잘못된 스윙 mechanic으로 지속적으로 치는 경우, 셋째 본인과 맞지 않는 클럽의 사용 등이다. 첫 번째의 경우부터 방지와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우선 다양한 체력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골프를 시작하기전 충분히 warm up exercise가 되었는지가 중요하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충분한 준비 운동이 부상 예방의 최선이다. 몸전체 근육의 강화 운동과 지구력 훈련을 평소 꾸준히 한 경우 무리가 없겠으나 한 예로 윗몸 일으키기를 30초에 30번 이상 하지 못 한다면 30분 이상 계속적으로 구부리고 공을 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아마추어의 경우 최적의 골프 연습 시간은 각 개인에 따라 다르겠으나 앞에서 언급했듯이 1시간에 80여개의 공을 생각하며 천천히 그리고 중간에 휴식을 하며 치는 것이다. 심지어 레슨프로 중 이런 말을 하는 이도 있다 ‘ 골프로 생긴 통증은 골프로 풀어야 해요" 하면서 통증이 와도 계속 연습하라고 지시하는 레슨프로들을 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정말 잘못된 지시이다. 이런 레슨프로들에게 배우는 치과의사가 있으시면 당장 레슨프로를 바꾸어야 한다. 요통으로 인해 골프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또한 건강한 척추를 갖고 골프를 즐기기 위해 다음의 사항은 꼭 지키자. 첫째, 평소 앞에서 언급한 스트레칭과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하도록 하자. 둘째, 연습은 실전처럼 신중하고 1시간에 80여개의 공을 생각하며 중간에 반드시 쉬면서 하자. 연습 중 요통이 오면 곧바로 중단하고 편안한 자세로 쉰 후 스트레칭을 해본 후 공을 치는데 다시 통증이 오면 의사에게 자문 후 골프를 계속 할 것인지 결정하자. 셋째, 시합 중에 요통이 오면 골프는 중단하고 바른 자세로 걸어만 다니자. 무리해서 계속하면 더 큰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넷째, 티박스에서 공 꽂을 때, 홀컵에서 공 꺼낼 때 양 무릎을 편 채로 허리를 구부리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