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헬스 보도
주사를 무서워하는 겁많은 환자들에게 치과치료 중 입천장에 놓는 주사의 고통을 덜어줄
`Wand"방식이 소개돼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구랍 28일 로이터헬스(Reuters Health)는 매우 정확히 조절된 속도로 마취제를 주입하는
자동화 전달시스템인 `Wand"방식이 치과를 꺼리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마술과 같을지
모른다고 보도했다.
오마하의 네브라스카 의료센타 대학의 알렌(Keith allen)박사는 “`Wand"가 전통적으로
마취액을 주입해 온 바늘과 매우 유사하지만 `Wand"바늘은 관을 통해서 펌프에 연결된 점이
다르고, 치과의사들이 환자에게 마취액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된 펌프가 하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알렌 박사는 이어 “과거 치과의사들의 고민은 바늘 그 자체가 아니라 마취액이 주입될 때
오는 고통을 없애면서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지속적으로 마취액을 넣을 수 있는지의
여부였는데 `Wand"펌프가 마취액을 아주 천천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주입해 이 문제의
상당부분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의 유용성과 편리성을 밝힌 연구가 게재된 소아치과학 12월호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조사팀이 5∼13세 아이들 62명을 전통적인 방법과 `Wand"로 비교 실험한 결과
`Wand"방식의 경우 42%의 환자가 통증을 호소한 반면 기존의 입천장 주사와 뺨 주사가
각각 77%와 45%인 사실을 알아냈다.
`Wand"는 기존 방식의 주사에 2분이 소요되는데 비해서 평균 3.7분으로 주사에 드는 시간은
좀더 많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