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년, 새해가 시작되었지만 투자여건은 별반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각종 금융환경이나 제도들에 많은 변화가 있고, 시장금리수준도 연초 다소의 등락은 있을지몰라도 연간으로는 하향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올해 재테크전략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비과세, 분리과세, 소득공제상품과 같은 절세형 상품운용을 기본으로 하면서, 시장상황에 따라 틈새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절세형 상품은 선택이 아닌 필수 반드시 종합과세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는 금융상품의 세후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재테크포인트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작년에 비해 비과세 및 세금우대상품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활용할 만한 상품은 여전히 있다. 추천상품으로는 근로자우대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신노후연금신탁, 정기예탁금, 근로자주식신탁, 생계형 저축, 정기예금, 그리고 비과세 보험상품 등이 그 것이다. ◈ 수익성보다는 안전성에 중점을 두어라 향후 금리전망이나, 경제 각 분야의 불안정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위험을 감수한 고수익보다는 자산의 안정적인 증식에 보다 무게를 두어야 한다. 고금리의 유혹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높은 위험이 잠재해 있으므로, 금리는 다소 낮더라도 안전하며 세후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금융상품에 집중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포트폴리오 구성상 불가피하게 고수익위험상품에 가입하더라도 보유금융자산의 20%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용할 것을 권한다. ◈ 단기상품을 적절히 활용하자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것이 분명하다면, 확정금리상품으로 장기가입하는 것이 유리하겠지만, 시장상황이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관계로 금융자산의 장기보유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가져가는 것도 문제가 많다. 특히 종합과세시행 및 2단계 외환자유화조치 등 여러 변화여건은 다양한 신규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개인의 유동성확보 및 신규투자준비자금의 목적으로 1년이내 단기자금비중을 당분간 더 높게 가져갈 필요가 있다. 추천상품으로는 정기예금, RP, 표지어음, 발행어음, MMF, 그리고 단기형 신탁상품 등이 있다. ◈ 부동산보다는 금융상품의 비중을 높여라 경기하락기에 부동산과 같은 실물,고정자산은 자산디플레이션에 의한 재산가치하락뿐 아니라, 보유비용부담 등 이중의 재산상의 손실을 입을 수 있으므로, 현재 부동산보유비중이 과다하다면, 일부를 처분하여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부동산은 일반적으로 경기에 1-1.5년 정도 후행하므로(최근에는 경기와 동행한다는 시각도 있긴 하지만) 만일 부동산을 사고자 한다면, 국내경기가 바닥에서 U턴하는 시점대로 매수시기를 늦추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한편 향후 본격 등장할 부동산투자신탁 등 부동산관련 간접금융상품들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재테크전략이 필요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시행됨으로써 모든 소득의 연계관리가 필요해 졌고,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힘든 하이테크한 금융상품이 홍수를 이루는 등, 투자환경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되고 전문화되고 있다. 투자자 스스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금융기관 재테크전문가의 조언과 상담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자산관리가 필요한 시대이며, 특히 일정규모이상의 자산가라면 더욱 그렇다. <문의 02－565－6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