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대학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많은 가정폭력이 치과의사에 의해 발견되고 있으나 조사결과
대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이를 묵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의 바바라 게르버트(Barbara Gerbert) 박사와 연구진은 로이터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치과의사들이 환자들의 머리나 목에 있는 상처에 관심을 갖고 이의 원인을
물어본다면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환자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의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조사에 의하면 19%정도의 치과의사들은 환자가 명백한 외상의 증거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과하며 71%정도가 치과교육이나 이후의 교육과정에서 가정폭력에 대한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의사들이 가정폭력 문제에 접근하기를 꺼리는 이유로 의료인들의 시간부족,
교육부족, 환자의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무력감 등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게르버트 박사는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은 수치심 때문에 사실을 숨기고
치과의사들은 이를 묵과하려 한다”면서 “치과교육과정에 가정폭력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치과의사가 좀더 관심을 갖고 환자를 대한다면 가정폭력을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