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이 항생제 남용으로 강력한
신종 전염병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높다고 보도했다.
최근 짧은 기간동안 아시아 각국에서는 소득향상 등 경제가 급속히 성장함에 따라 항생제
사용도 늘고 있으며 병원에서 이익을 위해 항생제 남용을 부추기고 있다고 미국 의학자들은
지적했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홍콩의 유치원생 10% 정도가 보편적으로 쓰이는 항생제 중 무려
4종에 대해 내성을 지닌 변종 폐렴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홍콩의 박테리아 80%가 페니실린, 에리트로마이신 등에 대해 내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미국의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임스 휴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소장은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아프리카가 더
많을 수도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더 많은 신종 질환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염병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