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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저금리 시대의 목돈운용방법
정낙훈(한미은행 PB팀장)


시중금리의 하락추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무위험 채권인 3년만기 국고채금리가 최저 4.99%까지 하락하고 우량회사채 금리도 연초대비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이들에 대부분의 자산을 운용하는 금융기관들의 예금금리도 덩달아 낮아져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가 연6%대 초반에 그치고 있다. 연6%의 금리라고 하면 세금(0.99%)과 물가상승율(4%)을 감안한 체감금리는 1% 남짓한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투자위험에 대한 불안에 이어 이젠 저금리불만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투자형태의 변화 “안전제일"위주의 투자관에서 감내할 수 있는 금리수준의 한계에 바짝 다가선 지금, 시중자금의 흐름은 그동안 후순위 기준이었던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채권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투자자문사에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다는 보도를 보면, 투자형태는 분명 안전위주의 “예금형태"에서 수익위주의 “투자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익이란 부담하는 위험만큼에 대한 보상이란 점을 생각할 때, 최근의 투자흐름에서 이런 측면이 전제되었는지는 과거의 경험으로 보아 회의적이다. 즉, 저금리란 사실이 또 다른 투자고려요인(위험부담)을 잊게 하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 드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상품선택의 전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투자기준과 가치관이다. 누구나 소망하는 것처럼 위험도 없으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기회란 그리 흔치 않다. 어느 투자대상을 막론하고 부담하는 위험만큼의 수익만을 돌려 주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타고난 성품이나 성향, 연령, 자금용도, 지출계획, 자산운용규모 등 여러 내부여건에 대한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 다음은 물론 외부여건을 감안한 효율적인 투자방법을 찾는 일이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비한 절세대책을 마련하고 법적으로 허용된 제도적 지원책이나 금융기관의 무비용성 서비스를 활용한다든지 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어떤 상품이 좋은가. 지금은 금리하락기에 고금리확정금리상품으로 장기가입할 기회도 놓쳤으며, 저금리확정형으로 안전성만 강조할 시기도 아니다. 현재의 금리변동성과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1년이상 상품의 경우는 역시 채권형 신탁상품에 주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최저금리수준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 국공채형으로의 신규가입은 부적절하며, 개인의 투자성향과 여건에 따라 구체적인 상품선택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문의 : (02)565-6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