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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많이 골면 뇌졸중 위험
수면 중 무호흡증으로 사망 우려

코 많이 골고 낮에 졸리면 뇌졸중 걸릴 위험 높다 심하게 코를 골고 잠이 부족해 낮에 졸리는 사람들은 뇌졸중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미국 버팔로 대학의 신경외과 교수인 애드난 쿼레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뇌졸중 학회 회의에 참가해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조사 결과 낮에 자주 졸리는 사람은 뇌졸중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5일 로이터통신에 발표했다. 수면무호흡증이 심장병이나 뇌졸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쿼레시 교수의 연구논문은 환자에게 수면장애 상태를 물어보는 것만으로 그 환자의 뇌졸중 위험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쿼레시 교수는 지방 플라크의 축적으로 경동맥이 좁아지면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하룻밤에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고 답한 참여자 중 14%는 뇌졸중 병력이 있거나 일시적으로 국소적 발작을 일으키는 ‘준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룻밤에 6시간 정도만 자는 사람들 가운데 뇌졸중 병력이 있었던 사람은 6% 미만이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조사에서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 중 낮에 졸리는 경향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4%에 이르렀다. 쿼레시 교수는 “심하게 코를 골거나 낮에 잠이 쏟아지는 사람은 의사를 만나 원인을 찾아야 한다”며 “이런 상태는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를 고는 사람들은 수면 중 잠시 동안 호흡이 멎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낮에 졸리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는 또 수면무호흡증은 개인이 노력해서 바꿀 수 있는 습관이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