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근로자 3명중 1명 꼴
인력개발청 밝혀
주당 4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3분의1은 피로 때문에 성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인력개발청( 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 CIPD)은 지난 5일 `당신은 일과 결혼했나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특히 2년이상 48시간을 넘게 일해온 사람들은 응답자의 반 이상이 가정문제, 교우관계, 일 등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스스로 지적했다.
보고서에서는 3분의 1이 성생활에 지장을 받았으며, 14%는 성욕을 아주 잃거나 현저히 감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48시간을 일하면서도 자신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고 느낀 사람은 56%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년간 장시간 근로하는 직장인을 상대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는데, 응답자들은 장시간 근로가 직장에서도 일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며, 실수와 부상, 가정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했다.
주당 48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들 가운데 40%는 장시간 근로가 부부싸움의 원인이라고 말했으며 집안일을 돕지 못하는데 대해 죄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같은 장시간 근로의 문제들은 중년의 남성과 그 부인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