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침략사실을 왜곡하는 역사교과서의 개악을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하라.”
최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崔煥英)는 지난 15일 한의협회장단회의를 열고 작년부터 진행돼 온 일본 문부성의 `중학교 역사교과서 근현대사 내용 개악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입장을 밝혔다.
한의협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중 내년 4월부터 사용하게 될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라는 극우집단의 교과서는 아직도 `한일합방의 합법성"이나 `식민지 지배가 한국의 근대화에 도움이 됐다"는 등의 망언을 담고 있고, 다른 7종 교과서에서도 `위안부"라는 용어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협은 그 동안 한국을 비롯한 국제적 비판과 일본 지식인들의 양심적인 역사교육에 대한 인식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점차 개선되어 오다 최근 일본 정부와 정치가, 우익계 일부세력 등의 압력에 의해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한의협의 한 관계자는 “한의학 5천년의 역사가 일제에 의해 거의 말살위기까지 처했었다”며 “사과와 뉘우침은 커녕 자신들의 침략행위를 축소, 왜곡하는 일본 역사교과서 개악 움직임은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성명서 채택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