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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에서 펼쳐지는
장애우 사랑

jumin56@dentizen.com 저는 경남 남해군 공중보건치과의로 있는 김현민입니다. 현재 이곳 남해군에서도 장애인들과 함께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와 개원하신 원장님 그리고, 남해군 치과위생사로 구성된 ‘함께 하는 치아사랑회’를 만들어서 3년째 치료중입니다. 이곳은 지역 여건이 도시처럼 개방된 곳이 아니라 군 단위의 작은 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다른 지역의 모범처럼 활발하지는 못한 실정입니다. 그것이 단순히 이 지역의 정서인지 아니면 장애인에 대한 인식부족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함께 하고자 하시는 분도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포천군의 공보의 선생님처럼 힘을 줄 수 있는 모임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구나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처럼 자신의 의지와 장애우에 대한 사랑으로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혹 주변에 있는 물론 치과의사가 아니더라도 관심있고 뜻이 계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같이 참여하시게 하여 진정 사람 사는 아름다운 모습을 공유하도록 해보는 것은 어떨는지요? 사람이 모여 단체를 만들면 더욱 힘이 나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뜻있는 사람과 단체도 중요하겠지만, 보건소 등 공공기관과 함께 진료를 정례화하고, 가능하다면 지역 및 국가의 지원도 얻는다면 더욱 나아지지 않을까요?(이곳 남해군에서는 저소득층에 대한 무료보철 사업과 장애인 무료 보철 사업을 위한 예산도 얻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 장애인의 진료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초기 불안해하시던, 처음 치료를 받아 겁이 많이 있으시던 분들이 다음에 손잡고 웃으시는 모습을 결코 잊지 마시길... 치아 하나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어려움에 고개숙일 줄 아는 그런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하나가 모여 둘이 되지만 셋도 그 이상도 될 수 있는 것은 장애우에 대한 사랑. 아니 사람에 대한 사랑이 아닐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