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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시장불안기의 금융자산운용
정낙훈(한미은행 PB팀장)

환율이 폭등하고 채권금리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국내요인보다는 해외불안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쳐 정부의 각종 시장안정대책도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고, 더욱 큰 문제는 이러한 국내금융시장의 혼란이 언제 끝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전망 자체가 불투명한 지금같이 불안정한 시장에서 금융자산의 운용요령을 정리해 보자. ◈ 신규운용자금은 가급적 단기로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장래의 각종 지표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1년이상의 장기상품가입은 자칫 기회손실을 보게될 가능성이 많다. 또한 금리급변동으로 각 상품들의 목표수익률 달성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종합과세회피 등 특별한 목적이 아닌 다음에는 굳이 기대수익률만으로 상품을 고르기에도 무리가 있다. 따라서 시장이 안정을 찾고 방향성이 보일 때까지는 3개월정도의 단기이면서 수익률을 확정할 수 있는 상품으로의 운용이 바람직해 보인다. 활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MMF(증권사), 정기예금(은행), 발행어음 또는 CMA(종금사)가 있다. ◈ 시장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는 금물 환율이 급등하자 외화예금과 해외펀드 등에 가입하는 개인고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 대다수는 환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기적 자금으로 보인다. 현재의 환율수준은 그 상승폭이 지나치게 높고 수출증대 등 긍정적 효과보다는 경제 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큰 관계로 당국의 강도높은 직접 개입 내지는 해외변수와의 연계성이 떨어지면서 그 상승폭만큼이나 급격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환차익보다는 외화상품이율을 초과하는 환차손을 볼 가능성이 장기적으로 더 많아 보인다. ◈ 원금보장형 상품을 활용 증시가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각종 펀드의 수익률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고 심지어는 채권형 펀드에서 조차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원금보전여부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탁상품 중에서도 신노후연금신탁과 같이 원금보전이 되는 상품을 이용하면 안전하면서도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금리급등으로 기준가격이 985원으로 떨어진 신노후연금신탁에 가입한다면 원금보전상품이기 때문에 최초기준가격인 1,000원과의 차액인 15원, 즉 연수익률 1.5%만큼은 안고 출발하는 셈이 된다. ◈ 채권형 펀드 가입은 시기를 조정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내주는 채권형 상품은 가입시기가 매우 중요하며, 상품가입후 시중채권금리가 하락할 때 수익률이 높아진다. 4월2일 현재 국고채(3년)금리는 6.66%로 한달여만에 1%이상 급등한(채권가격이 급락한) 상태인데, 향후 환율이 안정되어 채권금리가 하향추세로 접어드는 그 정점이 상품가입의 최적기가 될 것이다. 추천상품유형은 중기(6개월)회사채형, 채권혼합형(채권투자+공모주,실권주 또는 유동성자산) 펀드이다. ◈ 환금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상품은 반드시 중도해지조건을 갖고 있다.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는 개방형 뮤추얼펀드도 “90이내 해지요청시는 이익금의 70% 징수"와 같은 단서를 달고 있다. 시장이 불안정할 때는 가입상품의 수익률이 너무 낮아지거나, 급전이 필요하여, 또는 다른 좋은 상품이 나와서 등 중도해지할 필요성도 얼마든지 있는 만큼, 손해없이 또는 손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중도해지여건을 갖추었는지 살펴보는 세심함도 필요하다. 아울러 예금상품의 만기를 다양하게 구성하여 중도해지 필요성도 낮추고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자세 또한 필요하다. 문의: 02-565-6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