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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를 만들자”
김재성(전남지부 부회장)

일본에서 현대 극우파의 대표적인 사람은 소설을 썼던 미사마 유키코(三島由紀夫)가 있다. 그는 소설 ‘금각사"를 발표하였으며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것을 부끄러워해 군국주의의 부활을 외치며 일본자위대본부를 점거한 뒤 45세의 나이로 활복자살을 하였다. 일본내의 극우파들은 이런 극적인 죽음을 계기로 서로의 힘을 모으고 세력을 결집시켜가며 과거의 역사를 합리화시켜 가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일본 교과서 역사왜곡파문도 일본내의 극우모임의 하나인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서 주도한 것으로 경제대국이라는 것을 내세워 군국주의의 부활을 외치는 일본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정리해야 한다. 또 우리가 일본의 근대 역사를 왜곡하려 하는 것에 일일이 대응해야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더불어 우리의 역사에서 우파 또는 좌파적 시각으로 사라진 자랑스런 역사는 없는지도 이제 우리는 근대 이전 고대부터, 삼국 역사부터 다시 쓰고, 다시 가르치는 그런 대응 방향으로 전환을 해야 할 때이다. 진실과 사실과 비정치적인 시각으로 쓰여진 그런 역사 교과서를 기술할 그야말로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먼저 생겼어야 했다. 모든 역사는, 특히 우리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사는 우리만의 역사는 분명 아니다. 이제는 북한과의 접촉도 훨씬 쉬워졌고,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의 관련 사료와 관련 학자들의 각국 연구 결과를 근거로 연구하여 고대사부터 다시 써야된다고 본다. 또한, 자기 역사를 왜곡되게 쓴 것에는 모른 체하고 남이 조금 건드린다 싶으면 온 나라가 실속도 없이 들썩거리는 이런 풍조는 하루빨리 고쳐져야 할 습성이다. 역사의 거대한 흐름은 몇몇 위정자나 단체에 의해 잘못 이해되어 악용되기도 하지만 바뀌어지지는 않을 뿐더러 아무리 감추어도 진실의 송곳은 어디에서나 튀어나올 수 있으며 우리는 수많은 사료 속에서 숨쉬고 있는 진실을 읽어 내야한다. 이제 조용히 준비하고 연구하여 구체적 사실과 근거로서 기술한 우리의 역사 교과서가 나와야 하고, 특히 삼국사와 관련 역사 교과서부터 먼저 고쳐져야 마땅하다고 본다. 잘못된 고대사부터 다시 써야 일본이 왜곡하려는 근, 고대사도 부정 할 근거가 있는 것이다. 자! 우리도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만들자! 일본인과 같이 왜곡과 극우의 의식에서가 아닌 바른 역사를 기록하여 후세에 올바른 국가관과 세계관을 심어 줄 그런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과거의 문제로 미래를 놓쳐서는 물론 안되겠지만 우리들의 삶은 과거의 연장선상에 있다. 따라서 우리의 오랜 과거사라 할지라도 제대로 기록하고 평가하여 후손에 전해 줌으로서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과 위치를 분명히 인식하고 현실과 미래의 역사에 이익이 되는 세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