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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부동산 간접투자 어떻게 할 것인가?
정낙훈(한미은행 PB팀장)


2분기에는 물가를 감안한 금융상품의 실질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대상을 부동산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전보다는 많아진 것 같다. 일반적으로 부동산투자는 투자단위가 크고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외에도, 전문컨설팅이 반드시 필요하고 제반 부대 및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제약이 있다.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 바로 주택저당채권(MBS), 자산담보부 증권(ABS), 부동산간접투자상품 등과 같은 자산의 유동화기법들이다. 이 가운데, 최근 일반투자자들의 재테크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간접투자상품들의 주요내용과 선택기준을 정리해보기로 한다. ◈ 간접투자상품 비교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은 모두 운영주체가 투자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배당형태로 배분하여 준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나, 상품별 주요 차이점들을 정리해 보면 아래 표와 같다. 이미 몇몇 은행에서 큰 인기를 끌고 판매되고 있는 부동산투자신탁은 대부분 건설사에 대한 대출형태의 상품으로 타 간접투자상품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률이 장점이다. 최근 판매된 상품의 예상수익률은 8~9%대로 제시되고 있다. 올 6월에 첫선을 보일 구조조정펀드는 기업의 구조조정용 부동산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투자대상이 제한되어 있다. 이 상품은 자산운용수익보다는 재매각차익에 펀드수익률이 좌우되나, 수익성있는 구조조정용 매물이 별로 없다는 시장일부의 회의적인 시각도 있으며 정책적으로 세제감면혜택이 가장 많은 상품이다. 리츠는 미국 등 선진국에서 가장 활성화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으로 올 7월 시행을 앞두고 국내부동산업계와 금융업계는 물론, 외국계 투자기관에 이르기까지 준비작업이 활발하다. 이 상품은 투자대상이 가장 다양하여 상품개발의 폭이 넓고 선진화된 관리기법 도입이 기대되는 등 장점이 많으나 자산관리회사의 운용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품이다. ◈ 어떤 상품이 좋을까? 부동산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은 크게, 회사의 자산운용능력과 세제감면혜택(미확정)에 따라 달라진다. 현 시점에서 어느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을지는 단정하기 어렵지만, 상품내용을 보아 몇가지 선택기준은 마련할 수 있다. 첫째, 리츠와 구조조정펀드는 주식매입형태이기 때문에, 배당금외에도 경우에 따라 상장된 주가의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뮤추얼펀드 등 기존 실적배당형상품 선호계층에 알맞은 상품이다. 둘째, 세제감면혜택을 감안하더라도 구조조정펀드보다는 투자대상이 다양한 리츠의 상품성이 더 좋아 보인다. 다만, 자산관리회사의 신뢰성과 운용능력, 사업내역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중요함은 물론이다. 셋째,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희망하는 보수적 투자자라면 은행의 부동산신탁상품이 상품운용구조로 보아 적합하다. 이 경우에도 펀드자금이 지원되는 해당건설사의 신용위험은 감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