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진 보고
지난 22일자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레이저 수술을 받은 코골이 환자들 중 절반 이상이 수개월만에 다시 코를 골기 시작했다고 이스라엘 연구진이 보고했다.
연구를 주도한 이스라엘 메이르 종합병원 이비인후과의 질리드 버저 박사는 “코골이 환자에 대한 레이저 수술이 좀더 신중하게 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미국 전문가는 이스라엘 연구 참가자들이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에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버저 박사팀은 14명의 코골이 환자에게 레이저 구개수구개성형술(LAUP)을 실시했다.
이 수술은 1990년대 초반부터 미국에서 실시돼 왔는데, 연구개와 목젖으로부터 일부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코콜기를 유발하는 진동을 제거한다.
버저 박사팀의 연구 결과 수술 4주 후 11명(79%)의 코골이 증상이 크게 완화됐으나, 약 10개월 후에는 8명(57%)만이 꾸준한 호전을 보였고 3명(21%)은 증상이 오히려 악화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자 43%만이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57%는 만족스럽지 못하며 재수술을 받을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수술 통증 또한 매우 심해 수술후 최고 2주간 통증이 지속되며 이번 연구 참가자들은 수술후 평균 4.5일간 일하지 못했다.
버저 박사는 “환자들은 레이저 수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며 “체중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통적 방법의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로이터 헬스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