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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가래로 암세포 판별
하이델베르크大

지난 24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지금까지 사용돼 온 대부분의 검사 방법으로는 혈액이나 가래 등을 가지고 암세포를 정확히 판별해낼 수 없었으나 최근 독일의 한 연구진에 의해 고도로 정밀한 실험실 검사를 이용한 판별 실험에 성공해 앞으로는 폐암을 조기에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마그너스 폰 크네벨 되버리츠 박사팀은 “그간 대부분의 폐암 검사는 혈액이나 가래에 있는 소수의 암세포까지 탐지할 정도로 정밀하지는 못했다”며 “현재개발중인 좀더 정밀한 검사들도 일부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연구팀은 RT-PCR이라는 극히 정밀한 기술을 사용해 7개의 서로 다른 세포 ‘판별 표지’을 살펴봤다. 이 테스트의 목적은 유전자를 단백질로 전환시키는 분자로 정상 세포에는 없고 폐암 세포에는 있을 수 있는 RNA를 검출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험실에서 배양한 폐암 세포 중에는 이 7개 표지가 다 들어 있었지만 그 중 preproGRP라는 표지만은 건강한 사람들이나 비암성 폐질환 환자에서 채취한 샘플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 검사법은 너무 정밀해서 티스푼 2번 분량인 혈액 10밀리리터에 암세포 10개만 넣거나, 가래 5밀리리터에 암세포 100개만 넣어도 검출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폐암이 의심되는 환자 175명에게 이 검사를 사용한 결과 혈액 샘플 검사에서는 소세포 폐암 환자 중 50%에서 암세포가 발견됐고, 가래 검사에서는 같은 질환 환자 중 22%에서 암세포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