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면에서는 젊은 사람들에게 뒤지지만 고령의 환자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합니다.”
일본 제95회 의사 국시에서, 62세의 아사카 마코씨가 최연장자로서 합격의 영예를 얻었다고 지난 27일자 카호쿠 신보가 보도했다.
아사카 마사코씨는 50세 때 인생의 남겨진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던 중 고령자들의 복지를 위해 프로로서 일할 수 있는 의사가 되야겠다고 결심, 56세 때 아키타대 의학부에 입학, 그간 학업에 전념해 왔다.
이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끝에 결국 올해 국시에 합격하는 영과를 얻었다.
아사카씨는 지난 64년, 토호쿠대 약학부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의 비수용액 연구소에, 3년 반 정도 근무를 하다가 결혼과 함께 퇴직 평범한 전업주부의 삶을 살고 있었다.
아사카 씨는 “주위의 사람들을 정성으로 보살피고, 친근하게 상담에 응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베테랑 주부, 2명의 손자들의 할머니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