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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단기금융상품 활용은 이렇게
정낙훈(한미은행 PB팀장)

시중자금의 단기부동화현상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채권금리나 주가, 환율 등 시장주변여건의 변동폭이 매우 크고 그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국고채와 같은 안전자산투자에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투자로 이동하는 소위 “자금의 선순환"은 그래서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 왜 단기상품인가 금융상품은 가입당시의 상품금리도 중요하지만, 저축기간동안에 상대적인 기회손실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 이자율 6.3%의 1년제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은 앞으로 1년동안 시중금리가 하락추세를 보여야 이익이다. 남들이 더 낮은 금리로 운용할 수 밖에 없는 기간동안 상대적으로 높은 확정이자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은 금리의 방향성을 예상할 수 있을 만큼 시장이 안정성을 보여야 가능한 일이다. 현재 단기운용 비중을 전보다 더 높게 가져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점에 있다. 또 하나는 현재 금융상품의 장단기 금리차가 아주 적다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금리는 고객이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부담하게 되는 기회비용에 대한 프리미엄때문에 단기금리보다 더 높게 마련인데, 최근 3개월만기와 1년만기 상품의 금리차는 0.2-0.4%에 불과하여, 굳이 장기상품에 투자할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 단기운용의 원칙 단기운용의 목적은 금리나 기타 경제변수들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이 안정된 후의 예측가능한 투자, 또는 새로운 고수익투자기회를 잡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첫째, 단기자금은 고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둘째, 실적배당상품보다는 이자수익이 확정적인 상품이 좋다.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피해 운용하는 단기상품마저 예상(또는 목표)수익률로 운용되는 것은 어느모로 보나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 어떤 상품이 좋을까. 수시입출식이면서 고금리로 홍보되는 상품들로써는 투신사의 MMF, 은행의 MMDA, 종금사의 CMA 등이 있다. 그러나 단기자금이라 하더라도 최소 3개월단위로 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입출금을 전제로 한 이들 상품은 구조적으로나 수익률면(MMF와 CMA는 확정금리가 아닌 예상수익률 상품)에서도 적합하지 않다. 3-6개월 정도로 운용하기에 적절한 금융상품을 정리해 보면 아래 표와 같다. 위 상품들은 모두 예금보험공사 또는 자체안전기금(새마을금고 경우)으로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있어 안전성에 별 문제없는 확정금리형 상품들이다. 1년미만의 단기이므로 세금우대적용은 받을 수 없으나, 비과세생계형 저축(가족중 만 65세이상자, 장애인이 있는 경우, 그분 명의)으로 가입할 수 있고, 신협, 새마을금고예금의 경우 비과세(농특세 1.5%제외)혜택을 볼 수 있는 점 등을 활용할 수 있다면, 실질수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