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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나무’보다는 ‘숲’을 볼 때
정낙훈(한미은행 PB팀장)


저금리상황이 계속되면서 나타난 여러 현상 중 특징적인 것 하나는, 수익률에 대한 민감도가 훨씬 커졌다는 점이다. 현재 1년제 정기예금 금리가 6%라면, 소득세를 제외한 세후이자율은 5.01%, 물가상승율 5% 가정시 실질소득은 제로인 현실이고 보면, 상품간 금리차가 0.1%라도 높은 것에 귀가 솔깃해지는 건 당연한 지도 모른다. ◈ ‘숲’을 보아야 하는 이유 저축은 일정한 가입기간을 가지며, 그 기간동안 돈은 내 손을 떠나 금융기관에 맡겨지게 된다. 재테크는 바로 이 과정의 의미, 즉 저축기간동안의 ‘기회비용’과 ‘자본적 손실(또는 이익)’의 문제를 깨닫는 것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확정금리상품이나 채권에 투자한 사람은 그 투자기간동안 시중금리가 하락할 때 이익이 될 것이고, 반대의 경우라면 그만큼의 손실(기회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바꾸어 말하면, 성공적인 투자는 현시점에서 금리의 높고 낮음보다는 저축기간동안 우월한 투자수익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여기에서 개별금융상품을 ‘나무’라 한다면, 시장금리수준을 결정하는 여러 재테크변수와 환경은 ‘숲’이라 할 수 있다. ‘나무’는 ‘숲’이 어떤 환경을 조성해 주느냐에 따라 그 성장정도와 상품가치가 달라지게 된다. 개별금융상품의 경우도 현재 및 장래의 경제여건, 경기동향, 각종 금융지표 등 수많은 재테크요소들에 의해 그 상품성과 수익성이 달라지게 된다. 개별상품의 선택에 앞서 ‘숲’을 보고자 노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어떻게 할 것인가 ‘숲’을 구성하는 각종 경기지표, 증시동향, 환율, 국제유가, 물가 등 수많은 재테크 요소들을 분석하고 전망하는 일은 실상 매우 전문적인 분야에 속한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투자에 참고하기 위한 지식수준은 그리 전문적일 필요도 없고 복잡하지도 않다. 평소 일간신문의 경제동향과 재테크관련 기사만이라도 매일 빼놓지 않고 본다면 비교적 충분한 투자감각을 키울 수 있으며, 몇 가지 투자패턴만 알고 있으면 금융상품의 조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래에서는 주요재테크변수 중 금리, 경기, 환율이 일반적으로 어떻게 금융시장에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가를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표에서 예시한 파급효과는 재테크변수의 변동과 동시에 모두 나타나는 현상이라기 보다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그에 따른 자산운용전략도 시기적으로 달라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 문의: private@good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