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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잘 하려면
철분 섭취 많이해야

철분이 부족하면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최근 로이터통신에 발표됐다. 로체스터 대학교 치과대학의 질 홀터맨 박사 연구진은 6세부터 16세 사이의 5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철분이 부족한 아동이 충분한 철분을 섭취한 아동에 비해 수학 시험에서 평균 이하의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철분은 적혈구 생산에 필수적이며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3%가 철분 부족 상태였는데, 이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확대 해석하면 미국 6~16세 학생 중 120만명이 철분 부족 상태라고 할 수 있어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또 사춘기 소녀의 경우 9% 가량이 철분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철분 부족이 빈혈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에도 수학 시험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철분은 부족하지만 빈혈이 없는 학생의 경우 평균 수학 시험 점수가 87.4점이었으며 빈혈이 있고 철분이 부족한 학생의 수학 점수는 86.4점, 그리고 철분이 충분한 학생의 경우 93.7점으로 나타났다. 홀터맨 박사는 그러나 철분 부족이 왜 수학 시험 점수에만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백하지 않다고 말했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은 간, 굴, 두부, 콩류 등이다. 홀터맨 박사는 철분 보조식품으로 학습 장애가 해결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예방적인 차원이나 치료 차원의 철분 보충이 철분 부족으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 효과의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홀터맨 박사 연구진은 또한 사춘기 소녀들이 빠른 성장을 하는 시기에 월경으로 인한 혈액 부족 및 영양분 섭취 부족으로 철분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이런 경우 뇌에 축적된 철분의 양이 감소해 학습과 관련된 효소 및 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