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사들도 상당수 적발
허위청구가 포함된 메디캘 관련 사기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이 메디캘 사기수법을 공개하고(본지 5월26일자, 3월24일자), 이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에 공개한 사기수법 중에는 한인 커뮤니티내 일부 병원에서 환자에게 제공되는 무료 교통편의 등 사례가 비슷해 한인타운이 이번 단속의 타깃이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 다이애나 본타 국장은 지난달 25일 일부 클리닉에서 공공연히 제공하고 있는 선물이나 현금지급, 무료 교통편의 제공 등을 집중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보건국이 메디캘 사기수법을 공개한 이유는 환자 유치를 위해 병원들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 뒤 이를 진료비로 둔갑시켜 과다청구하는 사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타 국장은 “메디캘 사기는 정부와 환자, 납세자 모두가 상처받는 일”이라며 강력히 단속할 뜻을 밝혔다. 한편 LA 한인타운내 병원들도 메디캘을 주로 이용하는 노인환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과는 물론 김밥 등 식사까지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사기수법 중에는 무료픽업 외에 의사들의 신상정보와 메디캘 라이선스 번호를 빼돌려 진료비를 위조하는 등 수법이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