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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약방의 감초’
정낙훈(한미은행 PB팀장)

사람들은 대개 익숙한 것보다는 새로운 것에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다. 실상 내용은 별 차이가 없는데도 포장만 좀 달리하면 상품에 대한 관심과 반응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늘 곁에 있거나 반복적으로 판매되면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하지만, 자산구성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상품들도 있다. 이른바 ‘감초’상품들이다. ◈ 정기예금 가장 안정적이고 대표적인 확정금리상품이지만, 수익률면에서는 그다지 선호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시판중인 대부분의 정기예금이 자금시장변동에 따라 매일 고시금리를 변경하는 시장금리예금이므로 다른 상품과 비교해서도 금리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또한 최근에는 저축만기는 물론, 이자지급방법, 지급주기 등 다양한 상품조건의 맞춤식설계도 가능하고, 1∼3개월의 단기운용자금에서부터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한 5년이상의 장기예금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가장 폭넓은 활용범위를 갖고 있는 상품이다. ◈ MMF 투신권의 대표적인 단기상품이자 장부가평가방식의 상품이다. 시장상황에 따른 투자심리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 예치잔액의 증감변동이 매우 큰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현재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괴리율)가 1%이상 벌어질 때 시가평가로 전환토록 한 기준을 7월부터는 0.75%, 내년에는 0.5%이상으로 축소하고, 편입채권의 잔존만기도 단계적으로 축소, 내년부터는 1년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 상품은 금리가 급변동할 때보다는 일정변동 범위내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때, 장부가평가를 통한 목표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 ◈ 국공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행하는 무위험 안전채권을 말하는 것으로, IMF금융위기 직후 한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었다. 간접투자든 직접투자방식이든, 채권의 매입(또는 채권형 상품의 가입)은 금리가 현재 정점(채권가격이 가장 쌀 때) 수준으로 향후 금리하락이 예상될 때가 최적기가 된다. 또한, 채권은 Coupon금리(표면금리)를 기준으로 과세되는 점을 이용, 분리과세를 목적으로 한 투자에서도 국민주택채 1, 2종, 지방채와 같은 저쿠폰채에 투자한다면 더욱 알뜰한 절세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단기(특판)신탁 고금리CP 등에 운용만기를 일치시켜 수익률을 실질적으로 확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추가금전신탁과 구별되며, 보통 3개월 단기상품으로 금융기관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저금리상황이 계속되면서 최근에는 고수익투자처가 확보될 때에만 일정규모로 모집하는 특판형태를 띠기도 하므로, 판매정보를 제때 제공받을 수 있도록 거래은행에 미리 가입의사를 밝히고 정보제공을 요청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세제지원 특판상품 보통 자금시장의 안정화 목적으로 정부가 일정기간내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상품들로써 하이일드, CBO펀드, 비과세펀드, 근로자주식저축(신탁)과 7월 판매예정인 비과세고수익펀드 등이 여기 속한다. 상품구조상 일반적으로 고수익, 고위험상품이지만, 하이일드와 CBO펀드의 평균수익률이 8∼12%로 운용사별 실적의 차이가 큰 점을 볼 때, 상품자체의 위험보다는 운용사의 펀드운용능력이 더욱 중요한 고려요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과거 운용사별 실적을 참고하여 판매(시행)초기에 투자한다면 수익성있는 투자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 의 : privata@goodba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