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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박창서(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장)
아날로그 환경에서 디지털 환경속으로...



기초의학분야 인적자원 확보 필수
모든 경제,사회,문화,학술분야에서 디지털이라는 용어는 상용화되고 있어 이 용어는 정보통신분야의 차원을 넘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인지되고 있다. 의학분야에서도 이 디지털 체계의 보급은 미진하지만 성공적으로 쓰여지고 있다. 국내 유수 S재벌의 모 병원에서는 이미 수년전에 디지털 화상정보전달체계를 선도적으로 구축하여 진료에 임하고 있으며, 뒤이어 대형 대학부속병원들이 뒤이어 본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총체적인 영상 및 진료정보 전달체계가 이미 눈 앞에 이른 것이다. 물론 본 체계가 의료분야에 상용화되기까지 선진국에서는 굴지의 석유회사와 군부등에서 이 체계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 아직도 본 체계의 원활한 활용을 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드는 통신망의 설치와 대용량의 서버 및 상당한 고품질의 모니터가 필수적이다. 치의학 분야에서도 방사선촬영시 환자 피폭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는 디지털 촬영체계가 시판되고 있다. 소프트 웨어의 개발로 인하여 기존의 카메라 촬영에서 쓰여지는 감지기와 신종의 감지기가 계속 개발 응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치과진료실내에 설치된 컴퓨터는 의료보험 청구와 문서작성, 게임등을 하는 단순한 아날로그 기능에서 진료에 응용되는 디지털 기능까지도 추가로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즉 환자의 X선촬영, 현상, 저장, 재현, 응용 등이 재래식 현상과정없이 술자는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서 X선 사진을 촬영후 즉시 보면서 진료에 임하게 된다. 그러나 본 체계의 본격적인 도입까지는 어느정도 시일이 요구되어 당분간은 양 체계의 공존이 불가피할 것은 자명하나, 종국에는 환경친화적인 디지털 체계가 아날로그 체계를 대치할 것이다. 치의학 분야에서도 이러한 정보통신, 생명공학, 신소재 등의 필수 기초의학분야에 창의적인 인적자원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우리 치의학계의 상황은 어떠한가? 필자가 개인적으로 조사한 1999년도 자료를 보면 우리 치의학계의 미래가 어느 정도는 추론된다. 각 대학병원 및 치과병원에서 수련을 받는 전공의 숫자는 약 1300여명에 이르지만, 기초의학을 전공하는 조교의 숫자는 약 80명 정도에 이른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분야의 인적 열세로는 고부가가치의 신기술과 학술분야는 영원히 선진국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요즈음 전 국민의 관심을 끌고있는 의약분업사태를 보면서 치의학계의 현 상황과 미래도 만만치 않아 마음이 무겁다. 이번 사태를 거울로 삼아, 진정한 양질의 의료환경은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하는지 자문해 본다. 박창서 교수 / 대한구강악안면방사선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