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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장애인전문 치과진료소 설치 노력을….

moduya@kornet.net 안녕하십니까? ‘작은 치과의사회’에서 인사드립니다. 작은 치과의사회는 고양, 파주시에 있는 20여명의 치과의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회에서, 특히 치과 분야에서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자는 것이 원래 모임의 목적입니다. 현재는 97년부터 매 주 토요일 오후에 가정에 있는 장애인들(주로 학생 연령, 자폐, 정신 지체, 뇌성 마비)을 대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치과 신문이나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장애인 치과 진료에 많은 노력을 쏟으시는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장애인 진료를 개인적인 봉사 차원에서가 아니라 장애인의 권리를 찾아주는 것에서 접근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인 배려와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 찬성하는 바입니다. 사실은 작은 치과의사회의 주장이 그것입니다. 4년이 넘게 장애인 진료를 한 것도 정부에 정책을 건의 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서 입니다. 치협이나 건치에서 장애인 치과 진료에 대한 정부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치과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들었습니다. 토론회에도 참석해 보았는데 아직 뚜렷한 의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포괄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어떤 장애인을 중점적인 대상으로 해야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치과 진료 면에서 장애인을 이야기 할 때는 일반 치과에서 진료 받기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장애인이 갈 수 있는 진료소가 별로 없어서 치과 진료에서 소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폐, 정신 지체, 뇌성 마비 등의 장애를 가진 경우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장애인이 치과 진료를 받기 어려운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만 그 경우는 나라 전체의 복지 문제이기에 치과계에서 접근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치과의사회에서는 일반 치과에서 진료 받기 힘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4년동안 1500여회의 진료를 했습니다. 환자 수로는 300여명이 됩니다. 4년이지만 진료일은 190일 정도이므로 하루 평균 8명의 장애인을 진료 했습니다. (요사이는 환자 약속이 15명이 넘어서 진료를 받으려면 2∼3주 기다려야 합니다.) 좀 더 정확한 통계를 위해서는 2∼3년 더 진료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우선 환자 수와 진료 횟수 등의 통계를 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위의 통계만 보더라도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소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작은 치과의사회 선생님들은 토요일 오후 3시간동안 진료하면서 시간의 짧음, 진료의 한계성, 더 잘 해주지 못하는 것의 미안함, 간단한 치료를 위해 2∼3주 기다려야 하는 측은함 등을 느끼며,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소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치과계에서 장애인 치과진료에 대한 정부 정책 수립을 위해 건의할 때는 일반 치과에서 진료 받지 못하는 장애인에 촛점을 맞추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대학병원 치과 전 단계의 장애인 전문 치과 진료소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치과의사회에서는 정부에서 그런 진료소를 세워 줄 것을 주장합니다. 장애인 대부분이 의료 보험과 보호 대상이므로 그들이 진료 받지 못한다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치과 진료소의 설치는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치과의사 고용, 인력 관리, 지속적인 관리와 진료소의 효율적인 이용 등에 대해서는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장이 정부에 받아들여지며, 치과계의 의견으로도 채택되어지기를 바랍니다. 다소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