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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C 2002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읽고

jin@dent4u.com 의료사고 다룰 때는 신중해야 제24차 아시아태평양 치과연맹서울총회와 학술대회프로그램을 보면 잘 짜여진 내용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원 한사람으로서 이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합니다. 그런데 이들 주제 중 ‘교정치료와 관련한 의료사고’라는 심포지엄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한 배려가 있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제기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분과학회와 학술지를 통한 토론과 예방적인 대책이 우선한다고 생각하며 어느 특정분야의 의료사고에 대한 논의는 자칫 그 분야의 임상진료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꼭 다루고 싶었다면 특정진료과목 보다는 치과의 포괄적 진료에 있어서 의료사고 예방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교정학의 최근 국내 임상술식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최근의 미니 임프란트를 응용한 교정치료나 피질골절단을 응용한 급속교정술, III급 부정교합자의 longterm stability에 관한 연구 등은 다른 나라의 치과의사들에게 신선한 학술적 욕구를 채우고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 교정치료에 따른 의료사고란 말입니까? 이는 오히려 다른 나라 치과의사들에게 우리의 진료실태를 곡해하게 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을 것이며 자칫 이 분야의 임상진료를 위축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3)대다수의 임상치과의사라 하면 사회전반에 의료사고와 관련된 뉴스를 많이 듣습니다. 치과임상진료도 예외는 아니며 특히 치과와 관련해서는 통계자료마저 왜곡되어 증폭된 느낌이 듭니다. 한편 이에 대한 법조문과 사례에 대해서는 치의신보를 통해 계속 연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협회는 이제 확실한 예방과 그에 대한 대책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치과임상진료에 있어서 광범위한 백서 발간을 추진하고 내부적인 계도가 우선이 될 일입니다. 아직 이에 대한 계획이나 대책도 없이 특정과목의 한정적인 사례를 들어 발표된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사례는 수년전 교정학회의 심포지엄에서 이미 경험한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초청연자도 무작위적인 실패사례를 공표함에 있어 여러 가지를 걱정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 입니다. 이상의 문제제기는 단순히 이런 주제를 피하거나 덮어두자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이들 논의보다는 보다 밝고 진취적인 학술주제도 많다는 것이며 의료사고와 같은 주제는 내부적으로 보다 깊고 폭넓은 계도와 예방 그리고 올바른 치료의 프로토콜을 분과학회 별로 개발함이 우선이라고 생각함입니다. 이와 같은 소견에 대한 담당집행부와 회원님들의 의견 있으시면 글을 올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