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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장사꾼 아니다

‘보철하면 스케일링 공짜’ 낯 간지러운 서비스 제고를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도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있는 (아직 어린) 치과의사입니다. 얼마전 조선일보 독자투고에서 한 M.D.가 치과의사가 탈세로 걸린걸 의사라고 표현했다고 글 올린 것 보고 참 답답했습니다. 또 치의신보에서 외국 어떤 사이트에 가면 한국 가서는 치과에 가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는 글도 읽었습니다. 제가 아직 경험이 일천하고, 배움도 짧기에 감히 이곳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안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제가 느끼고 있는 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있는 병원에 맨 처음 와서 이 일대 보철 비용에 대해서 놀랐습니다. 15만원하는 크라운도 많았고, 보통은 20만원 선이었습니다. (보철 가격이야 정하기 나름이기 때문에 이것이 문제가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더 놀란 것은 어떤 치과에서는 인레이나 크라운을 하나 하면 하나 더 서비스로 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크라운 하면 스케일링 공짜로 해준다는 말도 들었고, 치료비를 20%씩 정립해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지만, 하나 하면 하나 더 준다는 것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게 그 말을 한 환자가 없는 말을 지어내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치과에 내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일단 값을 깎으려고 하는 현실에 대해서는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뭐 도매상에서 물건 뗘다가 파는 사람도 아니고 말입니다. 제가 아직 너무 어리고 개원가를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인가요? 위에 말한 것들이 환자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서비스 때문에 치과의사는 의사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 봅니다. 여러 선배 선생님들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obtur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