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홍콩의 여엥키옹(楊永强) 위생복리국장은 식당이나 바 등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등 앞으로 1년 이내에 흡연 규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을 통해 지난 3일 밝혔다.
여 국장은 시내 방문 중 이와 같이 말하고 흡연 규제 강화 방안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시행에 들어가 우선 식당이나 작업장 등에서의 금연을 의무화한 뒤 바와 노래방 등도 금연 의무 구역으로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방안은 홍콩 입법회에서 의결을 거쳐 법제화된다.
이와 같은 방안이 발표되자 흡연가들은 물론 영업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는 식당 주인들도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여 국장은 업계가 이번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을 경우 피해 상황을 검토해 입법 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의 경우 흡연 인구가 남성의 27%, 여성의 2.9% 정도에 그치는 등 흡연 인구 비율은 선진국 기준으로는 높지 않은 편이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