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이 배설한 물질이 치아우식증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지난 4일자 ADA 투데이뉴스가 보도했다.
로체스터의학센터 연구팀에 따르면 벌집을 보호하기 위해서 벌이 배설한 물질이 치아우식을 예방하는 강력한 약효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서부에 있는 벌집으로부터 체취한 밀랍(蜜蠟) 물질이 치아우식률을 60% 정도 낮춰 주는 것이 동물 실험에서 밝혀졌는데 밀랍의 효용성은 치아 플라그를 생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글루코질트랜스페라제(glucosyltransferase)와 효소에 대항하는 작용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테스트 튜브에서 브라질 밀랍이 GTF의 작용을 95% 정도 폐쇄했으며 치아와 같은 표면에서는 60∼70% 가량 GTF의 작용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한 특별한 효험이 있는 안티치아우식 물질을 함유한 브라질 밀랍에서 두 개의 화합물을 분리, 환자에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인간이 밀랍을 사용한 것은 적어도 기원전 300년 경부터이며 오늘날에는 크림이나 로션, 심지어 껌에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밀랍은 전세계 벌에서 생산이 되나 화학적 구성은 벌이 살고 있는 특정지역의 식물생태에 따라 다르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