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우주공간에서는 뼈를 약하게 하는 작용 때문에 우주비행사가 화성으로의 여행과 같은 장기간의 우주여행동안에 영구적으로 치아를 손실할 수도 있다고 지난 5일자 ADA 투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미국보건사업부 치주과 치과의사인 윌리암 스텐버그(William Stenberg) 사령관은 스탠포드대학교 화성모임 연례미팅(annual meeting of the Mars society)에서 “우주공간에서 신체의 뼈회복 메카니즘이 폐쇄됨에 따라 뼈밀도는 빠르게 감소되고 신체에서는 칼슘이 고갈돼 구강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스텐버그 사령관은 또 “지구궤도에서 무중력 상태로 수주일을 보낸 우주비행사의 경우 빠르게 뼈밀도와 부피가 줄어드는 것은 잘 입증된 사실”이라며 “우주에서 경험하는 이러한 형태의 골다공증이 치아 손실로까지 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스텐버그 사령관은 “일단 우주비행사가 지구의 중력상태로 돌아오면 뼈는 힘을 되찾을 수 있는 반면 치아손실은 영원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뼈크기나 밀도면에서 남자보다 적은 여자의 경우 더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스텐버그 사령관은 이러한 문제성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는데 “운동과 호르몬 요법이 뼈밀도 감소나 치아손실을 줄이는데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인공적인 중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우주선을 사용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