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1.6℃
  • 맑음강릉 21.1℃
  • 박무서울 22.4℃
  • 박무대전 21.6℃
  • 구름많음대구 24.8℃
  • 구름많음울산 23.7℃
  • 광주 22.8℃
  • 박무부산 22.2℃
  • 구름많음고창 22.7℃
  • 흐림제주 24.7℃
  • 맑음강화 21.1℃
  • 맑음보은 21.4℃
  • 맑음금산 21.8℃
  • 구름많음강진군 23.2℃
  • 구름많음경주시 23.7℃
  • 흐림거제 22.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독자의 소리>
참 의료인의 모습
이상표 원장(충북 충주 이상표치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가 9월 12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 2001 치아건강잔치’를 개최, 건치장애아동과 구강보건 우수 특수학교를 선발 표창하고 유명 연예인과 함께 하는 축하공연을 펼쳤다. 지난 6월 1일의 조인식에 이은 주요사업의 일환으로 행하여지는 행사이다. 치의신보 8월 25일자 ‘치과계 ‘여장부’에서 장애인 ‘대모’로 우뚝 한국발달장애 복지센터 서정희 이사장’ 제하의 글을 읽고 몇자 적으려 한다. 이전에 치의신보로부터 독자의 소리 원고 청탁을 받고 생각나는대로 쓸 때 “보철물 격감……”을 읽고 더불어 사는 우리 치과인 사회를 말한 적이 있다. 당시는 우리 내부의 불만과 고민을 토로하고 相生(상생)하자는 이야기였다. 당시나 지금이나 상황은 나아진게 별반 없지만, 서정희 이사장의 숭고한 삶을 보고 절로 고개 숙여짐은 나에게 시사하는 바 너무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 치과인들의 정당한 주장을 얘기하자는 것이지 놀부 심보 같은 집단이기주의적 발상에서 한 소리는 아니였다. 각설하고,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장애인 먼저’ 실천 중앙협의회가 공동으로 하는 이번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참 의료인의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나도 이 곳 충주에서 개원한 후로 간혹 이곳의 장애인 특수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진료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물론 그 아이들의 부모 앞에서야 그러진 않지만 진료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상황에서의 장애아 진료가 얼마나 힘들고 짜증스럽다는(?)건 경험해본 치과의사라면 대체로 동의하리라 본다. ‘2001 장애아동을 위한 치아건강잔치’ 행사의 하나로, 조사되어진 바와 같이 장애 아동의 구강 상태가 일반아동에 비해 훨씬 나쁘다는건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당연한 결과였으리라고 생각한다. 하여, “지금도 장애인 진료소가 여러 곳에서 운영이 되고 있으나 실제적으로 정신지체아들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진료소에 마취과의사가 절실히 요구돼요. 진료시설과 마취과 시설만 잘 갖춰 있으면 여느 지방에서도 멀다 안하고 진료를 받으러 올 장애인들이 많을 것이에요.” 라고 말하신 서정희 이사장의 바램이 이루어지도록 정부와 협회 모두 노력해야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장애인에게 환한 웃음을’을 준비한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도움을 주신 공중보건 치과의사분 들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내고 싶다. 다행히 이곳에서도 일찍 충주시 치과의사회를 비롯한 일부 뜻있는 사람들이 장애인 복지시설에 비록 약소하지만 진료시설을 갖춰놓고 매주 방문 진료를 하고있어 그나마 자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