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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멋있는 치과의사란?
정종선(충북 충주정치과)

“노력하고, 즐기고, 봉사할 줄 알아야” ‘멋’이란 말을 이희승씨의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 ‘세련되고 풍채있는 몸매, 아주 말쑥하고 풍치있는 맛, 그리고 온갖 사물의 진미’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멋을 나타낼 수 있는 외국어는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니 나같이 부족한 사람이 멋있는 치과의사를 어떻게 묘사할 수 있겠는가? 두렵기도 하다. 그러나 40여년간을 치과에 몸담아온 경험으로 멋진 치과의사가 어떤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하겠다. 치과란 참 멋있는 학문이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치과를 과학과 예술의 복합적 학문이라고 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한때 치과가 협소한 분야의 학문이라고 무시받은 적이 있긴 한데 이제는 모든 분야가 세분화되어 있어 수도 없이 많은 직업이 있지 않는가? 잘 알고 있지만 치과대학은 공부만 잘 해서 되는 학문이 아니고 예술에 대한 소양도 필수적으로 중요한 분야이다. 그래서 치과의사중엔 전문가 못지 않은 예술인이 꽤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은 거의 예약한 환자를 진료하고 응급환자는 거의 없는 것도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멋있는 치과의사가 되는 좋은 조건이다. 그래서 선호하는 직업과 결혼 배우자로 상위 랭킹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적당한 뱃심, 적당한 의술과 경영관리 능력만 있으면 준 재벌은 아니어도 풍족한 재산을 모을 수가 있다. 젊어서 눈코 뜰새 없이 열심히 벌어서 나이가 들면 즐기면서 멋있게 살겠다고 한다면 대개의 경우 몸에 병이 나거나 나이들어 즐기려 해도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젊어서부터 적당히 벌고 여유것 취미생활과 가족과 같이 즐기는 것이 멋있는 치과의사라고 생각한다. 자녀에게 지나친 관심도 바람직하지 않다. 돈많은 치과의사는 존경받지 못하나 적당히 벌어 이웃에 봉사하며 멋있게 생활하는 치과의사는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진인사대천명이란 옛말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 집 가훈으로 갖고 있다. 열심히 노력하며 즐기고 봉사하고 그외 것은 전능하신 하느님께 맡기면 세상 편하게 살 수 있고 이것이 바로 멋있는 치과의사가 아니겠는가? 가정에서 존경받고 이웃에 비난받지 않으며 동료 치과의사들과는 우애를 가지며 여유껏 사회에 봉사하고 취미생활로 인생을 윤택하게 사는 것이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과 멋진 인생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