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 구름많음동두천 21.6℃
  • 맑음강릉 21.1℃
  • 박무서울 22.4℃
  • 박무대전 21.6℃
  • 구름많음대구 24.8℃
  • 구름많음울산 23.7℃
  • 광주 22.8℃
  • 박무부산 22.2℃
  • 구름많음고창 22.7℃
  • 흐림제주 24.7℃
  • 맑음강화 21.1℃
  • 맑음보은 21.4℃
  • 맑음금산 21.8℃
  • 구름많음강진군 23.2℃
  • 구름많음경주시 23.7℃
  • 흐림거제 22.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독자의 소리>
새해에는 금연성공 노력할 것
조영승 공보의(전남 영암군 삼호면 보건지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2002년은 이미 오래 전부터 친숙한 해가 되었을 것이다. 국민의 숙원인 월드컵 16강 진출, 또는 월드컵 1승 등 구체적인 목표도 세워놓은 지 오래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2002년이 너무나도 중요한 해다. 3년간의 공중보건의 기간이 끝나고 새롭게 개원을 하는 시기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지난 3년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솔직히 홀가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알뜰하게 보내지 못했던 이유로 후회가 막심하기도 하다. 그래서 새해에는 정말 위대한 목표를 세웠다. 작년 연말부터 극비리(?)에 준비한 계획인데 이름하여 ‘금연"이다. 사실 담배를 끊을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시시각각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 것이며, 가령 포카할 때 히든 카드를 쪼갤 때의 표정관리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 커피를 담배 없이 마실 수 있을까? 삼겹살에 소주 몇 잔 걸치고 담배를 안 피운다면 뒤가 허전하기만 할 것인데…… 겁이 났다. 또한 담배를 끊는다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비웃었다. 하긴 13년 동안을 하루도 끊어보지 못한 담배다. 하지만 결정했다. 나의 사랑스러운 처자식을 위해 감히 담배를 부러뜨렸다. 수많은 유혹이 있었지만 금연한 지 어느덧 10여일이 지나고 있다. 니코틴 공급의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인한 금단 증상이 심할 지 몰라서 니코틴 패치를 며칠동안 붙이고 다닌다. 내 경우, 금연 보조용품 중에서 피우면서 끊는다는 금연초보다는 접착형 패치가 더 유용한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불문가지이리라. 이제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처가집에서 모두들 너무나 좋아한다. 답배 없이 마시는 커피도 맛이 있었다. 삽겹살과 소주도 옛 맛 그대로였다. 물론 아직까지는 뒤끝이 좀 개운치가 않지만……. 정말 담배 생각이 간절할 땐 담배를 피우듯이 심호흡을 몇 차례 하고 나면 정신이 한결 맑아진다. 오늘은 퇴근해서 집에 빨리 들어가야겠다. 오랜만에 아내에게 편지 한 통과 꽃 한 송이를 들고서…….
<알림> 박무철원장은 지난 치의신보 1117호 독자의 소리란에서 언급한 이해찬 장관 관련 부분에 대해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것을 보고 서술한 것으로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많아 만약 그러하다면 이는 당사자에 대한 중대한 과실이므로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