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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의, 의료정책 적극 참여
병협·의협 등 의료단체 모여

‘임상보험의를 위한 연구회’설립 11일 발기식 가져 공공의료보험이 도입된 지 25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의료정책에 임상의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일고 있다. 가칭 ‘임상보험의를 위한 연구회’는 지난 11일 의협 동아홀에서 발기식을 갖고 “우리나라는 공공보험이 도입된 지 25년이 지났으나 의료정책의 기본 틀이 임상전문가의 참여 없이 몇몇 연구자들에 의해 단기간에 만들어져 시행착오를 반복해오고 있다”고 설립취지를 밝혔다. 연구회는 발기선언문에서 “국민은 물론 의료공급자인 의사들에게도 공공보험제도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보험재정의 한계와 급여의 한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적정진료에는 적정부담이 따른다는 사실을 충분히 홍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공급자인 임상의들은 지금까지 보험제도의 정확한 지식이나 정보에 무관심해 왔고, 따라서 주도적으로 의료제도상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생산적인 보험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는 우를 범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험의 중요성을 각자가 인식하게 되면서 고도의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시대적 요구인 만큼 앞으로 건강보험뿐만 아니라 자동차보험, 산재보험, 민간보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기인 대표인 대한병원협회 이석현 보험이사(고대구로병원장)는 인사말에서 “연구회는 앞으로 보험제도를 분석·연구하고, 이를 통해 잘못된 것에 대한 의견개진을 하는 것은 물론 보험전문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 전철수 보험이사는 지난해 11월 의협, 병협, 개원의협의회, 치협 관계자들이 연구회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보험정책 관련 제반사항을 심도 있게 고민하기 위해 임상의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며, 이것이 적극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발기식에서 회칙·사업계획안심의, 임원후보 명단 결정, 창립총회 일정은 준비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