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선 학문발전 저해 주장도
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따르면 유전학과 관련한 여러 연구 성과물들이 유전학자들 사이에 서로 공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유전학자들은 정보공유로 인해 많은 연구 노력과 비용 등을 들이지 않고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연구물들을 이용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정보 공유를 기피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유전학자들은 “동료 학자들의 연구 성과물도 학문 발전을 위해서는 접근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학협회지가 유전학자 12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47%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연구성과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가 한 차례 이상 거절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12%는 이 같은 요청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73%는 정보 독점이 학문의 발전 속도를 크게 지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응답자의 28%는 연구성과를 검증, 확인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건정책연구소와 하버드 의대 등에서 강의하고 있는 에릭 캠벨은 “유전학은 향후 신약 및 의학의 성과를 무한히 탄생시킬 수 있다”면서 “특허 및 상업적 활용을 위해 일부 정보를 보류할 수는 있지만 학회지나 학술회의에서 공식 발표된 경우에는 연구 성과를 공유해야 된다”고 말했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