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지지정당 밀겠다" 정치세력화를 선언한 대한약사회(회장 한석원)가 회원들에게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거나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에 나가도록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 대선전략팀(팀장 장복심 부회장)은 각 정당의 국민경선제 시행과 관련, 우선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에 약사들이 대거 참여 할 수 있도록 약국 하나당 10명씩 공모에 신청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지난달 19일 밝혔다. 약사회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지자체 및 대통령선거 등 양대 선거의 향방에 따라 의약분업 등에 대한 변화가 예상되고 의료계 단체의 정치자금 모금운동 시작 등 정치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이나 자민련 등 각 정당이 국민경선제를 실시하면 이들 정당에도 적극 참여할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약사회는 또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약사회원의 출마를 독려하고 출마하는 회원에게는 자금 등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한석원 약사회 회장은 올 신년기자회견에서 정책기획단 조직 활성화, 상근임원제 도입, 전문위원 업무체계 확립을 통해 현안대처 능력 강화와 약대 6년제 특별위원회 가동, 약국수가 합리화방안 연구 착수, 보험재정 안정을 위한 분업제도의 보완 개선이 올해의 회무운영 기조라고 설명하며, 올 선거에 대해서도 "예년에는 약사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그쳤지만 이번에는 분업제도의 정착에 기여하는 정당을 선별하는 적극적 선거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힌바 있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