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은 네트워크 기공소간 나눠서 삼화덴탈 추진 화제 일본의 치과기공소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소자본·소규모 경영으로 인해 그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최근 일본의 한 치과관련 업체가 치과기공소의 영세성 탈피를 위한 새로운 사업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국내 치과기공계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자 일본의 한 치과관련신문에 따르면 치과기공물의 제조·판매를 담당하던 일본의 삼화 덴탈이란 한 업체가 이러한 영세성 탈피를 위해 개인 치과기공소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과의원으로부터 의치 등의 치과기공물의 제조·주문을 일괄적으로 받는 영업 대리점을 체인망형태로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삼화 덴탈의 대체적인 사업안을 보면 우선 각 치과의원들로부터 치과기공물 주문 및 접수를 받아오는 영업대리점들을 체인 형태로 여러 곳에 개설, 영업담당자가 일괄 관리토록 하고 이들이 받아온 기공물을 삼화 덴탈에서 회수, 네트워크로 구축된 기공소에 제작을 맡기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영업대리점인 경우 능력 있는 영업인의 영입을 유도키 위해 의료지식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대신 이를 위해 영업 메뉴얼과 가격 기준표, 영업 용어집 등을 마련, 일괄 제공토록 했다. 또 매상의 12~15%를 이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동시에 영업실적에 따라 많은 수입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능력제를 도입했으며 교통비와 통신비는 자비로 부담케 했다. 한편 영업점들이 주문을 받아온 각각의 기공물들은 삼화 덴탈을 통해 네트워크로 구축된 기공소들로 일괄적으로 보내져 제작되며 이때 기공사는 매상의 55%를 받도록 했고 재료비를 포함한 기타 경비는 자비로 부담토록 했다. 그러나 현재 준비중인 이러한 사업안이 영세한 치과기공소의 운영에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주변의 반응이다. 이와관련 서울의 한 기공소장은 "사업성과 여부를 떠나 국외 기공계의 이러한 움직임에 세심한 주위를 기울이는 등 이제는 우리 국내 치과기공계도 영세성 탈피를 위한 적극적인 자구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