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감염증연구소 구강과학부 연구팀
충치의 원인의 되는 뮤탄스 세균을 흡착, 충치를 박멸할 수 있는 소재가 일본 국립감염증 구강과학부의 한 연구팀에 의해서 세계 최초로 개발 됐다고 지난달 28일자 일본의 치과관련 신문들이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기존에 충치예방을 위한 처치가가 단순히 충치균을 소독하는 정도에 머물렀다면 이 연구는 충치균을 흡착하는 방법을 이용, 충치균을 박멸하고 있다는 것.
또 기존에 소독을 통한 충치 예방처지인 경우, 구강내 소독 시 유해한 충치균과 함께 구강내에 존재하고 있는 무해한 균도 함께 제거가 되기 때문에 구강내를 무균상태화 하게되고 이로써 기타 질병에 대한 면역을 떨어뜨리는 등 2차 감염을 야기할 우려가 있던 반면 이번 개발된 충치균 흡착 방법은 치아의 표면에만 증식하는 충치균의 특징을 이용 치아표면의 세균만을 흡착하기 때문에, 다른 무해균이 제거될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이때 사용되는 충치균 흡착제는 `하이드록시"라고 불리는 물질로 이는 치아나 뼈의 주성분인 인회석 (HAP) 즉 인산칼슘의 일종이다.
이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HAP의 순도를 높이고 페이스트상에서 가공하면 0.1 마이크로미터 정도의 HAP 입자가 치아의 표면에 증식한 1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충치균을 감싸, 흡착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 실험결과 “HAP 페이스트를 치열에 밀착시킨 후 5분 가량 경과하자 92%의 충치균이 흡착됐다”고 말했으며 “이러한 흡착법을 1주일 정도 계속한다면 충치균을 거의 완전하게 박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이러한 방법을 이용해 충치균을 한 번 제거하게 되면 반년간은 충치균이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도 증명했다.
이에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하이드록시"를 충치균에 흡착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면 이론적으로는 거의 100%에 가까운 충치균을 제거 할 수 있다”며 연구결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이달 미국의 샌디에고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치과연구학회에서 보고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