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병협, 병원도산율 10% 육박
외래약국설치 허용 촉구

`실거래가상환제" 폐지도 병협 병원생존 투쟁委 성명서 의사협회가 4월 17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도 강력한 생존권 투쟁을 천명하고 나섰다. 대한병원협회 병원생존투쟁위원회(위원장 김광태 대림성모병원 이사장)는 지난 21일 병협 대회의실에서 투쟁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병원 붕괴를 막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담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에 병동간호사 인건비에도 못미치는 병원입원료 및 원가대비 1/10에 불과한 입원환자 조제료를 시급히 현실화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채택된 성명서에서 병협은 “의약분업 이후 보험약제비가 2조원 이상 급증한 원인이 된 병원외래조제실 폐쇄와 실거래가상환제의 원상회복만이 보험재정적자 해소의 유일한 대안이 된다”고 제시하고 외래약국 설치허용 및 실거래가상환제 즉각 폐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병협 투쟁위원회에서는 “의약분업 이후 경영난이 날로 심화되어 병원도산율이 10%에 육박하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가압류된 병원진료비가 1조원에 달하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해있다”며 “우리나라 의료의 근간을 이루는 병원 도산은 한국의료 붕괴를 뜻하는 것임에도 정부가 뒤짐만 지고 있는 성토가 쏟아졌다”고 알려졌다. 병원생존을 위한 투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한 중소병원장도 “병원이 인력난과 경영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데도 수입이 대폭 늘어난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며 “대국민들을 가려 설득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생존투쟁위원회는 병원계의 절박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 20만 병원인들의 생존권과 국민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몸을 던져 끝까지 투쟁의 길로 나갈 수 밖에 없다고 비장한 결의를 다졌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