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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여유자금이 있으십니까?
정낙훈(푸르덴셜생명보험 LP)

재테크상담에서 가장 곤혹스러운 경우는 ‘얼마’의 여유자금이 있는데 어떤 상품이 좋으냐는 질문이다. 얼핏 당연한 물음같지만, 마치 진단없이 처방만, 그것도 묘약을 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요청이다. 이쯤되면 상담은 자연스럽게 선문답이 되어 간다. 요즘은 금융상품 자체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재테크투자도 ‘Planning’의 개념에 익숙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에 앞서 투자자 본인의 이해와 판단기준이 먼저 마련되어져야 할 것이다. ◈ 자가진단기준 여유자금을 운용하려면 여러 세부사항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먼저 다음과 같은 몇가지 큰 틀에서 스스로 진단해 보는 단계가 필요하다. 첫째, ‘자신의 금융소득이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판단이다. 종합과세에 해당될만큼의 금융자산규모라면 절세효과가 없는 고금리상품보다는 30%의 분리과세상품이나 7년이상의 보험상품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내몸에 맞는 재테크설계가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둘째, ‘금융상품의 절세한도는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검토이다. 특히, 지금처럼 저금리추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선 ‘절세=투자수익’이므로 활용가능한 비과세, 세금우대한도의 충분한 활용정도를 먼저 파악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금융자산의 장단기비중’은 적정한가이다. 1년이내의 만기운용자산을 단기자산이라 하는데, 넓게 해석하면 장기자산이라 하더라도 당해년도 만기가 도래하여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는 부분까지도 포함시킬 수 있다. 단기금융자산은 유사시를 대비한 환금성의 준비라는 일차적인 목적도 있지만, 늘 새롭게 선보이는 수익성있는 상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물론, 개인별 여건에 따라 다를 수는 있겠지만 보통 장단기비중이 6:4 정도라면 적정하다고 본다. 넷째, ‘위험자산과 무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은 적절한가’이다. 위험자산은 광의로 보아 주식과 같은 원본손실위험 뿐 아니라, 기대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는 금리변동리스크형 상품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의 투자비중은 전체 금융자산의 20%이내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한다. 다섯째, ‘상황별 적절한 투자패턴을 유지하고 있는가’이다. 경제흐름에 따라, 상품출시동향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만족할만할 투자성과를 얻기는 힘들다. 따라서 늘 포트폴리오재구성이 가능한 일정한 부분을 보유하면서 상황판단능력과 투자감각을 키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만약 지금 1억의 여유자금이 있다면 개인별 여건을 무시하고 일반적인 기준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안을 제시한다면, 은행 정기예금(중도인출 가능한)에 3천만원, 종금사의 발행어음 또는 CMA에 3천만원, 은행 또는 증권사의 전환형펀드에 2천만원, 상호저축은행의 정기예탁금에 2천만원 등으로 예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주식시장이 모두가 원하는 대세상승까지 가지는 못하더라도 향후 평균 10% 정도의 목표수익률을 거두기는 큰 무리없어 보이므로 투자위험을 최소화한 위험자산에 2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확정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되, 금융기관별 금리차와 자금의 장단기배분 등을 고려하여 분산, 예치하는 형태로 구성해 본 것이다. 문의: 019-277-6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