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사의 과반수 이상이 제약회사로부터 금품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의료관련 조사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 미국의 의료 관련 단체인 `Kaiser·패밀리·파운데이션" 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Kaiser·패밀리·파운데이션은 환자의 치료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전미의 의사를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603명의 회답을 해 왔으며 집계결과 92%가 제약회사로부터 무료로 의약품 샘플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했고 61%가 식사나 각종의 티켓, 무료 여행 등의 금품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재정적인 도움을 받았던 적이 있다고 답한 의사도 13%나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aiser·패밀리·파운데이션의 관계자는 “이러한 금품의 수령이 약제의 선택 등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