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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의료사고 보상 헛점 많다
박관호(인천 박관호 치과원장)

“사랑니 발치 후유증 제외 이해 못해 협회 의료사고 보험회사 보완해야” 저는 개원14년 된 치과의사입니다. 이번에 현대MED-In에서 배상책임보험 갱신 안내장을 받고서 찹찹한 심정으로 몇자 적습니다. 작년 이맘 때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의료사고라는 것을 처음 접했습니다. 2년 전에 사랑니를 발치 해준 환자가 감각이상을 주소로 재내원 하여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의료사고에 대비하여 의료사고보험에 가입하고 있던 터라 현대MED-In에 연락을 했더니 사랑니 발치에 따른 후유증은 치과의사 과실이 인정되지 않으니 환자가 소송을 제기하면 소송비를 부담하겠다는 답변만 들었습니다. 보험사의 답변치고는 너무 무책임하고 성의 없는 답변에 울화가 치밀었지만 보험사 측으로는 더 이상 도움되는 답변이나 지원을 받지 못했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환자와 합의금을 주고 마감했습니다. 의료사고 보장 보험이 생긴 이래 꾸준히 보험료를 납부 한 것이 아까울 정도의 사고처리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합의 후 예전에 교보에 가입한 치과의사연금 덕택에 협회내 의료사고보상심사위원회에서 사고로 인정받아 합의금을 보상받을 수 있었지만 현대MED-In측으로는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습니다(이번 보험 갱신 내용에는 의료사고보상위원회에서 인정한 개인 합의 건도 보상한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사고 처리시 협회에 의료사고 처리 시 현대 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이야기한 바 있지만 어떠한 답변 또한 듣지 못했습니다. 협회에서도 날로 늘어가는 의료사고에 대해 보험을 만든 것은 매우 잘한 일이지만 보험 회사측의 무성의한 서고 처리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의료사고에 대해 보험은 들고 싶은데 대책 없는 보험사는 싫어 고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