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행병학회지
주위에 친구들이 많은 사교적인 사람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보다 수명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행병학회지(AJE) 최근호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가와치 이치로 박사는 지난 10년간 42∼77세의 남성 2만8369명을 대상으로 사회적으로 사교적인 부분과 사망과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치로 박사는 “연구기간 중 1천365명이 심장병, 암 등으로 사망했는데 비사교적인 그룹의 사망률이 사교적인 그룹보다 20%나 높게 나왔다”고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이치로 박사는 또 “실제 조사기간 중 1천800여건의 심장병 환자가 진단됐으며 이 중 239명이 사망, 비사교적인 그룹이 사교적인 그룹에 비해 82%나 더 많았다”며 “사회적 고립이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 요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편 이치로 박사는 “최소한 일년에 한 번 이상 종교 행사에 참여하거나 일주일에 최소 11시간 이상 사회집단의 활동에 참여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낮았다”고 덧붙였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