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쥐일수록 술을 잘 먹는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5일자 로이터통신에 보도됐다.
브리이언 스미스 캐나다 콩코디아 대학의 박사와 그의 연구팀이 숫쥐 6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미로에 쥐를 풀어놓고 꿀을 바른 쌀을 찾도록 하는 훈련을 19일간 시켰다. 이어 이 쥐들에게 5일 동안 알콜을 제공한 결과 가장 빠르게 길을 찾았던 쥐들이 알콜을 제일 많이 마셨다.
연구팀은 “영리한 쥐들은 학습능력이 뛰어난 사람과 마찬가지로 알콜의 향과 맛을 `기분이 좋아지는 요인"과 재빨리 연결시켰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쥐들의 이같은 행동은 유전인자보다는 뇌 화학물질의 작용이나 환경적 요인이 술을 많이 마시는 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미스 박사는 “사람은 동물들과 물론 다르게 행동할 수 있지만 이번 실험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행동 특성에 관한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