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의학자들의 업적을 기리며 의학자 등 자연공학자 중에서 의학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이끌기 위한 의학 한림원이 설립될 전망이다.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는 지난달 24일 조선호텔에서 ‘한국의학 한림원 발족 타당성 조사연구소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의학 한림원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에는 과학자들의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학술원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한림원과 공학 한림원 등이 있으나 자연과학 및 공학자 위주의 회원구성과 연령제한 및 인식부족 등으로 의학분야 회원은 상대적으로 적은 실정이다.
이에 의학회는 우수한 의학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학술발전을 고양시킬 수 있는 의학 한림원 설립의 근거를 살펴보고 가능하면 연내 이를 발족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성덕 의학한림원 설립위 위원장은 “의학분야의 학술적 발전이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의학자들의 연구공헌도를 인정할 수 있는 권위있는 학술단체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학회 중심의 의학회와는 달리 의학 학술원은 개인적 업적을 기리는 회원중심의 순수 학술재단으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