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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치과진료 대체의학 도입 “신중하게 검토해야”
진근호(전북 고운미소치과 원장)

최근 진료실에서 가끔 듣는 질문 중에는 어느 장치를 사용하면 키가 큰다는데 정말입니까? 또는 저는 허리가 아픈데 템플레이트를 착용하면 낫습니까? 등의 질문이다. 뿐만아니라 수 년 전에는 실제로 구강내 장기간 스프린트를 장착시켜 구치부의 개교합 증상이 심하므로 본인이 포괄적인 교정치료로 해결해준 기록도 있다. 가장 가깝게는 올 1월에도 새로 내원한 교정환자 보호자가 단지 허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하악에 스프린트를 2년간 착용 중에 있었으며 허리 증상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구치부에 의치상을 올려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는 아연실색 할 수밖에 없었다. 대체의학이란게 무엇인가? 이는 의학적인 치료중 정설적인 치료가 한계에 부딪쳤을 때 이들 치료를 보완하거나 증진시키기 위한 방편이 아닌가? 그런데 최근 치과영역에서 적용하고 있는 TMD증상과 연관된 치료법(카이로프랙틱, 키네지올로직 테스트 등)과 그 장치들(스프린트, 기능교정장치 등)은 원래의 가진 치료결과를 넘어서 너무 과장되고 과신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 대체의학적 치료법이 아무리 탁월하다 하더라도 본인이 접한 환자들의 결과를 보아 이미 그 후유증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모든 치료는 가장 선행해야 하는 치료가 있고 가급적 비가역적인 치료를 우선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배운 치료법이 신빙성이 있다하더라도 환자에게 시행할 때는 충분한 감별진단하에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턱관절질환에 관련된 대체의학적인 어느 가설과 치료법이 있다하여 더 많은 과학적인 연구와 치료법들보다 확대 해석하고 이의 치료가 만병통치처럼 여기는 것은 치과치료의 영역을 넓혀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경영논리에는 부합할지 몰라도 환자의 안녕을 우선해야 한다는 히포크라테스 정신에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대체의학 도입의 허와 실에 대한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