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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稅·財테크>
‘換테크’ 잘하는 법
정낙훈(푸르덴셜생명보험 LP)

2002년 5월 2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225.50원까지 하락하여 2000년 12월 1,220원대를 기록한 이래 1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저금리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시장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활용하기도 하는 투자대상이 외환이고 보면, 혹시 환테크의 수익기회가 없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것도 당연하다. 이 쯤에서 현재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외환시장동향을 살펴 보고, 소위 ‘환테크’의 기본적인 방향을 이해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 외환시장 동향과 전망 최근 원화가 지속적으로 강세(원화가치상승, 원화환율하락 모두 같은 의미)를 보이는 주된 이유는 첫째, 미국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달러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대미투자의 매력이 감소한 점 등 관련 주변요인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최근의 원화강세는 달러 약세기조에 의한 상대적인 흐름으로 나타난 것이고 이는 주요국들의 통화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다. 둘째는 우리나라 무역수지흑자규모가 확대되는 등 우리의 경제기초여건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도 원화강세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의 향후 전망에 대하여는 대체적으로 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는 앞서의 대내외적인 원화강세요인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급격한 환율하락은 우리 수출상품의 해외경쟁력을 떨어뜨려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외환시장개입 등 필요한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하락세는 이어지더라도 그 속도나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단기하락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주변여건의 작은 변화에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 환테크 방법 외환을 대상으로 한 투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율변동방향을 예측하는 일이고, 그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외환관련 금융상품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일상의 환전행위(송금, 해외여행 등) 모두를 환테크의 대상에 포함시켜야 함은 물론이다. 먼저, 원달러환율이 앞으로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 달러환전(매입)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유리하다. 유학비송금은 물론 해외여행, 해외출장시의 환전도 임박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고, 외화예금이나 해외투자펀드에의 가입도 환율이 가장 낮은 시점에서 해야 최대한의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외화예금 활용시 유의할 점은 외화예금 가입 후 나중에 원화로 돌려받는 전과정에서 약 2% 정도의 환전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차익이 최소한 그 정도수준 이상이 기대될 때만이 투자가치가 있다는 점이다. 이때에도 만약 주거래은행으로의 금융거래집중도가 높다면 환전수수료를 50%이상 절약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환율하락시 해외에서의 외화사용은 현찰이나 여행자수표보다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사용일의 환율이 아닌 카드사 매입일(보통 카드사용일보다 15-30일 경과)의 환율이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원달러환율이 만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 당연히 위의 환테크방법과 반대의 경우를 가정하면 될 것이다. 문의 019-277-6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