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홍콩의 ‘문회보’에 따르면 중국의 한 의학팀이 남자에게 임신을 시키는 프로젝트를 시도할 뜻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의학과학원 외과 천환란 박사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변성의 길’이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임신희망 남성지원자를 모집, 무려 500여명이 몰린 가운데 최종 4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천 박사는 자궁이 없는 남성의 신체 구조로 임신이 가능한가에 대해 “기술상으로 어려운 것은 아니다”며 “배태를 남성의 복강 특정 부위에 넣고 여성 호르몬을 수시로 주입해 여성의 임신과 동일한 환경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천 박사는 또 “출산시 고통과 위험은 여성보다 훨씬 클 것이며 복부절개방식으로 출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천 박사팀이 희망 남성지원자 중 선발의 중점사항으로 △프로젝트 참가비와 수술비용 20만위안(약 3천만원)을 부담할 수 있는가 △결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과학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있는가 등을 고루 갖춘 남성이 해당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