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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의학의 미래>
기능과 심미, 최첨단 지향
김명래(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장)

악안면성형 및 재건학은 치의학의 중심은 아닐수도 있으나, 구강 및 악안면 기형과 결손을 기능적이고 심미적으로 재건하는 일을 가장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 분야로서 치의학의 최첨단을 지향하고 있고, 첨단과학과 의학의 최신개념을 치의학에 접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의 악안면성형재건학은 골유착임플란트의 보급과 골신장술(distraction osteogenesis) 및 조직공학(Tissue engineering)의 발전에 힘입어, 악기형의 교정과 골결손의 재건 그리고 악기능의 회복에 괄목할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간편하고 부작용이 적은 골절단술의 여러 변형과 교정외과적 복합치료의 발전과 함께 흡수성 골고정판과 골나사 등 조직적합성 생체재료의 개발이 진전되고 있다. 또한 성장결여로 인한 악기형은 외과적 침습이 많은 골절단성형술이나 골이식술 대신에 골신장술을 활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비대칭악, 치조골 및 악골의 결손을 연조직과 동시에 신장 또는 확장하므로써 신체적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악골 및 구강조직의 복합결손은 미세현미경수술에 의해 혈관이 붙어 있는 유리피판, 유리근피판, 유리근골피판, 유리 근골신경피판을 이식부의 혈관에 이어주므로써 조직의 변형을 줄이고 생착율을 크게 높였고, 최근에는 혈관문합을 용이하게하는 연결장치와 대용혈관 및 신경재생유도관이 개발되고 있어 시술의 보편화가 기대되고 있다. 골결손을 재건하는 골이식술에는 골신생을 돕고 골의 밀도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혈소판농축혈장 및 골형성단백( BMP)과의 혼용이 이미 보편적 단계에 이르고 있다. 또한 자가골의 활용에 제한을 받는 경우에도 동종골에 골형성단백을 추가하므로써 골생착과 재생을 현저히 개선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골단백을 저렴한 경비로 대량으로 얻을 수 있는 조직공학적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강기능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필수적인 골유착임플란트분야에 있어서는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불량한 결과를 예측하는 장치와 기술의 개발이 이미 가시적 접근상태에 있다. 아울러 구강 및 악안면에서 결손된 조직은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옮겨오거나 동종의 다른개체에서 이식하는 차원을 넘어, 자가 조직세포를 조직공학적으로 배양하여 얻은 자가 배양점막, 자가 배양피부, 자가 배양신경 및 혈관, 자가 배양연골, 자가 배양골 등으로 재건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장차는 복제된 자가조직과 기관을 이식하는 술식으로 발전되어 갈 것으로 예측된다. 태아의 유전인자 검사와 태중수술등으로 선천성 기형을 사전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 충치의 치료와 치주질환의 치료가 치과의료의 중심으로써 치아를 보존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일차적 목표이라면, 결손된 치아기능을 회복하는 수복치의학의 발전이 구강과 악안면(턱얼굴)의 기능적 심미적 회복과 이어질 때, 진정 치의학은 구강질환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이 첨단 치의학의 한 분야로써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치의학의 미래가 될 수 있을 것이다.